2006년 09월 22일
Pail Cocoon 페일 코쿤(단편 애니)








난 새로 나온 거겠거니- 하고 봤는데 알고 보니 올해 1월에 나온 OVA라고 한다. 음...-_-;;
감독이 개인적으로 만든 단편 애니라고 하는데, 작화며 음향이며 기타등등 애니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상당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스토리는 약간 모호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노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역사조차 끊겨서 기록을 발굴하는 기관이 따로 있을 정도. 인구는 급격히 줄었고, 살아가는 곳도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 지구는 이미 녹슬어 버려졌으며, 배경이 되는 곳은 지구가 보이는 우주의 어느 콜로니.
주인공 우라는 기록발굴국의 한 직원. 기록 복원작업을 하고 있으며, 친구- 인지 여자친구인지 애매모호한 리코는 같은 기록 발굴국의 분석 일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라에게 일을 주는 동료가 목소리만 출연하는데, 그 목소리는 감독 본인이라고.
그러던 중 받게 된 하나의 일. 그 기록은 동영상으로, 야마구치 료코라는 가수의 노래 뮤직비디오와 뉴스 비스무리한 동영상이 두 개 나란히 있었다. 그 뉴스엔 콜로니가 막 생겨났을 당시, 지구가 퇴폐해져갈 때쯤의 시기의 것이었고- 주인공 우라는 그 기록을 채 보기도 전에 뮤직비디오를 보고서 콜로니의 계단을 오른다. 그들은 지하에 살고 있었는데, 계단을 타고 쭉 올라가면 콜로니의 꼭대기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는- 빛 바랜 지구가 보인다. 이미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지구가.
내용은 심오하면서도 약간은 모호한 감이 있는데, 뭐 이런 류의 애니는 그런 맛으로 보는 거니까. 리코의 심정이며 우라의 심정이 절절히 느껴져서 감동받기도 했다. 특히 리코의 절규 같은 말이 인상 깊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한다. 기록을 발굴하면 할수록 자신들 인간의 어리석음이 드러나니까, 차라리 모르는 게 나았을 거라고. 같은 이유로 그 감독이 연기한 목소리만 나오는 동료도 발굴국의 일을 그만두었다.
성우는 대부분 신인인듯(그래봐야 넷이지만) 찾아도 나오지도 않는다 -_-; 중간에 나오는 OST가 너무 좋아서 음반 받아보려고 했는데 역시 아무리 찾아도 없다.-_ㅠ
여하튼 꽤 재미 있었다. 그래픽도 나름 화려한 편이었고... 시야 전환이 조금 정신없긴 했지만, 그건 그 나름대로 실감나는 맛이 있어서 괜찮았다.
# by | 2006/09/22 02:19 | 2007년 3월까지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찾을수가 없었어요 ㄷㄷ;;
여튼 글 잘보고 가요 후후^^